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황제주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갈아치우며 상승랠리를 벌이는 동안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 15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에서 빗겨나 있습니다. 일부에선 삼성전자가 1500선 안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시장에서 찬밥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를 1조4000억원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0%,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10% 이상 낮아진 수칩니다.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계절적인 비수기 수준을 넘어 구조적인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일부에선 삼성전자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하고 있다는 극단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는 1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영원한 황제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