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처음으로 '10만원대 건설주'의 주인공이 됐다.

9일 대림산업은 장중 10만2000원까지 오르며 건설주로서는 처음으로 10만원 고지를 밟았다.

장 후반에는 소폭 상승폭이 축소되며 3.54% 오른 9만9400원에 마감했다.

그동안 건설주들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원 돌파를 위한 각축을 벌였다.

특히 GS건설은 국내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토목 및 건축시장에서 잇달아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10만원 돌파에 나설 때마다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번번이 분루를 삼켰다.

반면 대림산업은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을 외국인이 대거 받아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한 달간 상승폭이 23.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종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동반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