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새로운 역사 쓰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80년 기준지수 100으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이제 1500선마저 넘어섰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증시가 사상 최초로 1500선 시대를 열었습니다. 80년 1월4일 기준지수 100으로 출발해 26년 4개월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거래소가 최초로 설립된 56년 3월 12개에 불과했던 상장기업도 이제 1700개 기업이 넘는 세계 16위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주식시장은 90년대 초반 외국인에 대한 개방과 경기성장이 맞물리며 1천선을 돌파하는 전성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잘나가던 주식시장은 97년 외환위기로 최대 암흑기를 맞이합니다. 부도기업이 속출했고 대기업 분식회계마저 드러나며 지수는 300선 밑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뼈를 깍는 구조조정에 나섰고, 특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IT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으로 시장은 정상화를 찾았습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주주이익제고 개념 확산 그리고 초 저금리와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주식시장은 투기가 아닌 건전한 투자의 장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질적 양적 변화는 지수 1400을 넘어 1500선 시대를 열었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하반기 이익모멘텀은 한국증시 새역사쓰기가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