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차량들이 미국에서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현대차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베라크루즈와 렉서스 RX350에 대한 비교시승 기사에서 "베라크루즈가 두말할 필요없는 승자"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라크루즈가 ESC(차량 자세제어장치) 및 사이드 에어백 등 다른 고급차에 있는 안전장치들을 모두 갖췄고,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렉서스보다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RX350보다 내부공간이 더 넓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도 베라크루즈의 장점으로 꼽혔다.

이 신문은 현대차에 대해 "저가의 소형차를 만드는 회사라는 통념은 버리라"며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 "현대차는 GM과 도요타를 따라잡을 수 있으며 전 세계 판매량에서 이미 닛산과 혼다를 제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2만대 이상의 베라크루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