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른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름폭을 늘려가고 있다.

5일 오전 10시6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2500원(4.09%) 상승한 6만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말 잠시 숨을 고른 주가는 이달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업황 호조를 배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지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수주액이 24억4000만 달러로 늘어나는 등 해외 플랜트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규모가 타 업체들보다 큰 편이어서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씨티그룹은 업황 호조를 반영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이다.

이에 앞서 JP모건증권도 지난 2일 투자의견 비중확대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인 바 있다.

JP모건은 높은 수익성과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2010년엔 10만원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