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트랜스지방 저감화 열풍이 한바탕 몰아친 데 이어 최근에는 당지수 저감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새롭게 출시한 식빵 제품입니다. 일반 식빵의 당지수가 70~90 수준인 것에 반해 이 제품은 53.5까지 당지수를 낮춰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GI마크, 즉 저당지수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상당한 양의 식이섬유를 함유함으로써 섭취할 경우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먹는 양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혈당지수가 낮아지는 것이 우선의 효과구요, 그럼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저희가 뭘 먹고 나서 배가 고프면 또 먹게 되는데 이 식빵은 오랫동안 포만감이 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이어트 식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제품을 통해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당지수 개념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당지수는 각 음식을 섭취할 때 혈당치 상승율을 수치화 한 것입니다. 이 수치가 55 미만이면 Low, 55 이상 70 미만은 Medium, 70 이상은 High로 분류됩니다. 당뇨병이나 비만 환자들의 경우 당지수가 높은 음식 섭취는 상당히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이처럼 고당지수 식품의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태제과의 칼로리발란스와 롯데칠성음료의 '사랑초' 등의 제품이 이미 GI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최근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당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조만간 국내에도 저당지수 제품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