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식강국 향한 '유학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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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박사과정 5000명씩에 국비로 유학
중국 정부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해외유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4일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매년 5000명의 대학원생을 외국 일류 대학에 국비유학생으로 파견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개혁개방 이후 추진된 국비유학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가 주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국가 고(高)수준 대학원생 국비유학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중국 경제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를 국가가 직접 양성하자는 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최고 수준의 학생을 뽑아,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유학 보내,최고 수준의 교수에게 배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 선발 대상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저장(浙江)대 등 49개 국가 중점 대학(국가 선정 일류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으로 한정했다.
해당 대학들은 자체 시행 세칙을 마련하는 등 유학생 선발 및 파견 작업에 나섰다.
베이징대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 따라 매년 약 300명의 대학원생들을 국비유학생으로 파견키로 했고,칭화대는 제1차 국비유학생으로 이미 160명을 뽑아놓았다.
유학생에게는 유학 기간의 생활비와 왕복 여비가 지원된다.
이들이 유학할 대학은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10개 국가의 100개 대학으로 한정됐다.
특히 칭화대학은 세칙을 통해 유학생 파견 대학을 하버드 MIT 컬럼비아(미국),케임브리지 옥스퍼드(영국),도쿄대(일본) 등으로 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유학생들은 의무적으로 해당 학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거나,박사학위를 획득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고급 인재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대상자를 우선 선발키로 했다.
국가유학기금관리위의 장슈친(張秀琴) 비서장은 "에너지 자원 환경 농업 제조 정보통신 우주 생명공학 나노기술 신소재 등 전략적 분야 학생들에게 국비유학의 혜택이 먼저 돌아갈 것"이라며 "여기에 인문 사회과학 등이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1996년부터 2006년 9월까지 파견한 국비유학생은 2만6658명이며,공부를 마치고 기간 내에 귀국한 사람은 2만2331명으로 귀국률이 97.16%에 이르렀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총 해외유학생 수는 2006년 말 현재 107만명에 달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한 해 파견하는 국비유학생 수는 40여명에 그치고 있어 중국과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매년 120명 정도의 국비유학생을 해외에 파견했다"며 "그러나 예산상의 이유로 지금은 40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중국 언론들은 4일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매년 5000명의 대학원생을 외국 일류 대학에 국비유학생으로 파견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개혁개방 이후 추진된 국비유학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가 주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국가 고(高)수준 대학원생 국비유학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중국 경제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를 국가가 직접 양성하자는 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최고 수준의 학생을 뽑아,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유학 보내,최고 수준의 교수에게 배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 선발 대상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저장(浙江)대 등 49개 국가 중점 대학(국가 선정 일류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으로 한정했다.
해당 대학들은 자체 시행 세칙을 마련하는 등 유학생 선발 및 파견 작업에 나섰다.
베이징대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 따라 매년 약 300명의 대학원생들을 국비유학생으로 파견키로 했고,칭화대는 제1차 국비유학생으로 이미 160명을 뽑아놓았다.
유학생에게는 유학 기간의 생활비와 왕복 여비가 지원된다.
이들이 유학할 대학은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10개 국가의 100개 대학으로 한정됐다.
특히 칭화대학은 세칙을 통해 유학생 파견 대학을 하버드 MIT 컬럼비아(미국),케임브리지 옥스퍼드(영국),도쿄대(일본) 등으로 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유학생들은 의무적으로 해당 학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거나,박사학위를 획득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고급 인재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대상자를 우선 선발키로 했다.
국가유학기금관리위의 장슈친(張秀琴) 비서장은 "에너지 자원 환경 농업 제조 정보통신 우주 생명공학 나노기술 신소재 등 전략적 분야 학생들에게 국비유학의 혜택이 먼저 돌아갈 것"이라며 "여기에 인문 사회과학 등이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1996년부터 2006년 9월까지 파견한 국비유학생은 2만6658명이며,공부를 마치고 기간 내에 귀국한 사람은 2만2331명으로 귀국률이 97.16%에 이르렀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총 해외유학생 수는 2006년 말 현재 107만명에 달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한 해 파견하는 국비유학생 수는 40여명에 그치고 있어 중국과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매년 120명 정도의 국비유학생을 해외에 파견했다"며 "그러나 예산상의 이유로 지금은 40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