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 현 경영진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영진 측의 지분율이 64%에 달해 지분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장 펀드는 당초 동원개발 지분 4.9%가량을 갖고 있었으며 경영진과 지배구조개선에 합의,지난 주주총회에서 펀드 측이 추천하는 감사를 선임키로 했었다.
하지만 주총에서 참가자격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입이 금지당했고 감사 선임도 불발됐다.
장하성 교수는 "낙후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면 동원개발의 실제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신뢰를 갖고 있어 추가로 주식을 샀다"며 "앞으로 공개적으로 지배구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시장에 알리고 주주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