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빗나간 전망 당황스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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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4월 주식시장 전망을 어둡게 봤던 일부 증권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1500선 돌파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던 일부 증권사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대투증권은 최근 북핵문제 진전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국제유가와 이란핵 문제 등 대외 악재들이 산재해 4월 코스피 지수는 1490선에서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국제 유가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그리고 전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1410에서 150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조정과 상승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화증권은 기업이익 추이를 볼 때 증시가 당분간 도약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반기 상승을 겨냥한 저점매수 시기로도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을 펴왔습니다.
이밖에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 대부분이 미국 경제지표와 주택경기 불안, 기업실적 우려 등을 이유로 1500선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증권사들의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스피 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500선에 바짝 다가선 상탭니다.
최근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과 실적 기대감이 높은 금융업종 등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3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조선, 철강 등 다른 업종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의 상승추세가 쉽게 꺽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4월 증시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던 일부 증권사들은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증권사들은 4월 전망에 대한 언급을 아예 피하고 있습니다.
결국 증권사들의 잘못된 시장전망만 믿고 갖고 있던 주식을 몽땅 팔아버린 투자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