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3월 사용액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이고 월 별 카드 사용액으로는 두 번재로 많은 기록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3월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의 국내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20조5670억원으로 전년 3월의 18조3440억원에 비해 12.1% 증가했다.

카드 사용액이 18조6850억원이었던 올 2월에 비해서는 10% 늘어났다.

월별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두 번째 있는 일이다.

지난해 12월은 연말연시 특수로 21조4780억원의 카드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와 연말연시가 아닌 3월에 카드사용액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입학과 졸업시즌에 이사철이 겹쳐 3월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