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한미 FTA 타결과 관련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FTA 타결로 인해 한국시장에 대한 신용평가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심 팀장은 "한국의 신용평가 상향조정 기대감이 이번 FTA를 계기로 좀 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FTA체결로 대외신인도가 올라가고 직접투자(FDI)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주의 경우 미국 시장으로 진출 기회가 많이 생겨 수혜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과 내수시장의 성장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섬유주도 FTA를 계기로 수출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심 팀장은 밝혔다.

이밖에도 대미 수출 관세가 높았던 철강 조선 기계 업종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약주는 오리지날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강화로 인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