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은 그동안 상당한 개방이 이뤄진 탓에 이번 한미 FTA 체결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은행과 보험, 증권, 자산운용업계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미국계 회사와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큰 피해는 없겠지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안방을 내줘야 한다는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 92년 자본시장개방에 이어 96년 OECD가입, 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이미 대부분 해외에 개방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미FTA 체결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CG1)(한미FTA 금융권 영향 전망) -대부분 개방완료 -지나치 해외의존 -선진화 촉매제 -적대적 M&A -소비자만족 증가 -고객정보 유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개방이 상당부분 이뤄졌고,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만족과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부정적인 효과를 외치는 전문가들은 신금융서비스와 국경간 거래허용, 보험과 자산운용의 해외지배를 높이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 맞서고 있습니다. (S1)(고객정보 유출가능성 우려 증가) 특히 산업은행과 우체국보험 등을 지키기 위해 2년간의 유예기간을 전제로 고객정보의 해외이전을 허용한 것은 개인과 기업의 정보유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이들은 비난합니다. 각 업권별로는 일단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2)(은행권,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 상대적으로 느긋한 은행권은 해외진출과 전문인력 양성, 신상품개발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S3)(보험-자산운용, 치열한 경쟁 우려) 보험과 증권, 자산운용업계는 규모면에서의 상대적 열세가 은행 보다 심하고, 각종 규제에 얽매여 시장 자체가 뒤떨어지다보니 외국업체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S4)(영상편집 신정기) 금융연구원은 어차리 경쟁력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FTA 타결을 금융허브 추진전략과 함께 국내 금융산업의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