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일 위피없는 휴대폰 허용에도 무선인터넷관련업체인 유엔젤텔코웨어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연구원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가 WIPI(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휴대폰의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며 "이번 허용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층을 위한 저가 단말기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서비스 업체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단말기 솔루션 업체들은 신규 공급 단말기에 주로 납품하는데, 무선 인터넷 기능이 없는 휴대폰이 공급될 경우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이미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매출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잠재 사용자 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젤은 SK텔레콤에 증권 정보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당장 위피없는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 없어, 국내 서비스 매출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텔코웨어는 주로 SK텔레콤에 음성 핵심망부문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했고 저가폰이 출시돼도 음성핵심망과 번호이동성, 인증센터, 로밍 등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으로 매출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피(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란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된 응용프로그램을 이동통신 단말기에 탑재시켜 실행시키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표준규격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