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로 국내 산업계는 미국 기업들과 국경없는 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산업별 영향을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제조업 분야,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한미FTA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자동차와 섬유업계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80만대인데 반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4천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병욱 전경련 상무] -미국산업과 비교우위에 있는 대표적 산업이 자동차나 섬유산업이다. 특히 자동차는 세계 5위이고 미국에서 85%이상 흑자를 내고있어 관세율 2%인하는 큰 효과가 없을지 몰라도 무역마찰을 없앨 수 있는 계기가 돼 자동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평균관세 8.5%. 15%이상 고관세 품목이 13%차지하는 섬유업종도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코트라는 또 6.5%에 달하는 관세가 없어지는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과 철강업계 역시 수출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이에반해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핵심쟁점이었던 만큼 쇠고기 관세철폐 기간을 최대 15년 벌었지만, 한우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화 등 문화산업과 제약산업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20년 늘어남에 따라 2천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저작권료가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제약업계 역시 다국적 제약사의 지적재산권을 과도하게 보호해주는 쪽으로 협상결과가 나왔다며 구조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연사숙 기자] 한미FTA는 위기이자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FTA타결 자체에 대한 의미 보다는 앞으로의 관리능력이 관건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일부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있어서도 피해를 직접보상하는데 그치지 말고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계기로 삼는 정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S-촬영: 김인철, 편집: 이혜란)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