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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미 FTA 타결] 재계 "침체경기에 활력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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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매우 반겼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선진국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는 시장 개방으로 피해를 겪을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지원 대책과 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해야 하며 국회는 FTA 비준을 조속히 처리해 협정 체결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한·미 FTA의 성공적인 타결은 앞으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공식 논평을 통해 "양국 이익의 증진은 물론 한·미 동맹이라는 전통적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중앙회도 "FTA 타결을 통한 대미수출 증대 효과로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침체를 겪었던 중소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일부 경쟁력이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산업피해 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등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국회 비준 저지 운동을 강력하게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모든 것이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미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산업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연쇄적으로 파산해 실업자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익구 한국노총 대변인도 "FTA는 사회 양극화와 고용 불안을 더욱 심화시켜 '한 국가 두 사회' 체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졸속으로 진행한 협상 결과를 포기할 때까지 다른 사회단체들과 함께 국회 비준 저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국민 합의 없는 졸속 타결은 무효"라며 비준 저지를 위한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국민과 국회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월권적 합의와 조인은 '탄핵' 요건에 해당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반면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제성호 공동대표(중앙대 교수)는 "이념이나 좌우 대결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기설/조일훈/정태웅 기자 upyk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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