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챙겨간 배당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12월결산법인 590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42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배당총액은 전년대비 28.79% 급증한 5조3600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들의 대규모 배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주를 제외한 배당총액이 8조3631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배당총액 비중도 전년대비 3.8% 증가, 전체 배당금총액 중 4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결산법인 배당총액은 11조69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