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ㆍ드라마 판권료 2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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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출전 야구경기 등 일본 스포츠 중계권과 일본 드라마 판권료가 급등하고 있다.
주요 케이블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들의 구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뛰고 있는 것.
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MBC는 올시즌 이승엽이 소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어웨이경기 중계권을 약 40억원(로열티 전송료 포함)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CJ계열 엑스포츠가 계약한 20억원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금액이다.
엑스포츠가 올 들어 타사와의 경쟁을 의식해 30억원을 제시했지만 MBC는 이보다 10억원을 더 줬다.
SBS는 이병규 소속의 주니치 드래곤즈 홈경기 중계권을 16억원에 사들였다.
국내 일본문화전문채널인 채널J는 5억원을 제안했고 MBC는 12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보다 SBS가 4억원을 더 주고 중계권을 따냈다.
CJ XTM은 3년간 'K1경기' 중계권을 310억원에 매입했고 온미디어는 '프라이드 경기' 중계권을 5년간 118억원에 샀다.
일본 드라마 판권료도 2005년 편당 2000달러 수준에서 올해에는 편당 4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MBC드라마넷은 '엔진'을 편당 4500달러,채널J는 '무인 도시이에'를 편당 4000달러에 각각 수입했다.
수입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해부터 일본 드라마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MBC드라마넷과 CJ미디어,온미디어 등 대기업 계열 케이블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거 구매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CJ미디어 관계자는 "K1경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홍만 경기의 순간 시청률이 7%까지 올랐다"며 "시청률이 확보되니까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 케이블업체 관계자들은 "일본 콘텐츠 방영권료가 급등하면서 막대한 외화가 유출되고 있다"며 "일본의 문화콘텐츠 관계자들이 컨소시엄 등을 결성해 수입 가격을 통제하듯 한국 방송 관계자들도 수입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주요 케이블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들의 구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뛰고 있는 것.
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MBC는 올시즌 이승엽이 소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어웨이경기 중계권을 약 40억원(로열티 전송료 포함)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CJ계열 엑스포츠가 계약한 20억원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금액이다.
엑스포츠가 올 들어 타사와의 경쟁을 의식해 30억원을 제시했지만 MBC는 이보다 10억원을 더 줬다.
SBS는 이병규 소속의 주니치 드래곤즈 홈경기 중계권을 16억원에 사들였다.
국내 일본문화전문채널인 채널J는 5억원을 제안했고 MBC는 12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보다 SBS가 4억원을 더 주고 중계권을 따냈다.
CJ XTM은 3년간 'K1경기' 중계권을 310억원에 매입했고 온미디어는 '프라이드 경기' 중계권을 5년간 118억원에 샀다.
일본 드라마 판권료도 2005년 편당 2000달러 수준에서 올해에는 편당 4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MBC드라마넷은 '엔진'을 편당 4500달러,채널J는 '무인 도시이에'를 편당 4000달러에 각각 수입했다.
수입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해부터 일본 드라마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MBC드라마넷과 CJ미디어,온미디어 등 대기업 계열 케이블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거 구매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CJ미디어 관계자는 "K1경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홍만 경기의 순간 시청률이 7%까지 올랐다"며 "시청률이 확보되니까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 케이블업체 관계자들은 "일본 콘텐츠 방영권료가 급등하면서 막대한 외화가 유출되고 있다"며 "일본의 문화콘텐츠 관계자들이 컨소시엄 등을 결성해 수입 가격을 통제하듯 한국 방송 관계자들도 수입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