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한전선 등 대형 전선업체에 이어 가온전선 대원전선 등 중소형주들도 상승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국내 3위 가온전선은 30일 장중 2만87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종가는 0.88% 오른 2만8600원이었으며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증권은 이날 "가온전선은 국내 전선시장이 정체인데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71%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반기 신규 사업에서도 매출이 일어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종형 연구원은 "자동차용 내장재 분야에서 하반기부터 약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매출 6852억원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7.5%,78.5% 증가한 것이다.

대원전선도 이날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14% 오른 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27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원전선은 지난해 매출이 43.4% 증가한 2620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지분 59.7%를 소유하고 있는 대원특수전선을 합병함으로써 외형 성장 및 매출 다각화가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전선의 올 영업이익은 78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대원특수전선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내년부터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