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당시에 비하면 강산도 변했다지만 아직 창업주가 그룹의 경영을 직접 챙기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창업주의 뚝심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창업 1세대 경영사례를 한정원 기자가 집중 조명합니다. 우리 기업사의 초석이 됐던 창업 1세대들이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롯데는 10대 그룹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창업주가 남아있는 기업입니다. 식민지시절 일본 식품업에서 출발해 1967년 롯데제과를 세우며 한국 사업을 시작한 신격호 회장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 걸쳐 식품과 유통, 석유화학의 대기업을 일궈냈습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한국롯데는 연 매출 30조에 달하는 굴지의 그룹.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지금도 경영일선에서 활발히 뛰고 있는 신 회장은 올해는 중국롯데를 출범시키고 러시아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경련의 혁신을 주문하며 관심을 모았던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 역시 재계에 얼마 남지 않은 1세대 창업주 입니다. 60대 초반의 젊은 총수지만 그는 1969년 만 24세의 나이에 동부그룹의 모태인 미륭건설을 세우며 현재의 그룹을 일궈냈습니다. 시스템경영과 성과주의를 중시하는 김 회장은 최근 동부한농화학과 동부일렉트로닉스를 합병하는 등 사업체계 개편을 통해 신성장을 위한 혁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STX그룹은 역사는 짧지만 창업주의 뚝심경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룹 출범 6년만에 재계서열 24위, 국내 5대 중공업그룹으로 우뚝 선 STX그룹의 올해 매출목표는 10조원, 2000년에 비해 무려 34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대동조선과 범양상선을 인수해 빠르게 정상화시킨 강덕수 회장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계의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우리 기업사의 초석을 다진 창업주, 그들은 뚝심있는 강한 추진력으로 지금도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