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컴퓨터의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OS)인 자동차 탑재용 표준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하려는 자동차용 표준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자동변속기와 브레이크 엔진 등에 붙어 있는 센서나 초소형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어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한다.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름 붙여진 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도요타자동차는 사내에 개발팀을 설치했다.

앞으로 관련 계열사들과 공동 출자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를 설립,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도요타가 표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그동안 자동차 모델에 따라 개별적으로 개발돼 적용됐던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자동차 회사의 모델에도 적용되면 자동차 업계 전체의 표준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