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가 2011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고도화 시설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4천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2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비전 2012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비전 2012는 국내 최고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춘 석유정제와 마케팅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그 핵심으로 현재 15.6% 수준의 고도화 비율을 오는 2011년에는 33.3%까지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39만 배럴의 정제능력 중 6만1000배럴의 고도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약 15.6%의 고도화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발표한 비전 2012에서 '런투유(Run to U)'를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4가지 업그레이드(U)를 통해 회사가 가진 모든 자산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4U는 고도화 설비 외에도 영업네트워크, 핵심역량, 업무 프로세스 등 4가지 부분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비전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대산 공장을 포함해 전국 6개 본부 32개 사업장의 로드쇼와 연인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외부 컨설팅 없이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전 2012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파트너십 △신뢰와 정직 △혁신 △프로페셔널리즘 등 모든 임직원이 지켜야 할 비전의 핵심가치를 명문화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