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지명자는 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쌀이 (개방대상에) 포함된다면 이번 협상은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지명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출석, 이 같이 밝히고 "절대로 우리 정부는 쌀을 한미 FTA에 추가 개방품목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2002년 한.중 `마늘협상' 이중합의 파문과 관련, "개인적으로 마늘협상의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농민들에게 어려움을 준 것을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때를 거울삼아 국민들의 일말의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정말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