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성장성을 믿어라.'

푸르덴셜 증권은 28일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해외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선점 효과와 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타이어에 대해서는 1만8900원,금호타이어는 1만5500원의 목표가를 각각 제시했다.

두 종목 모두 현 주가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다 보니 타이어 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최근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들이 이들 회사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또 "중국 신차용 타이어 점유율이 한국타이어는 23.3%,금호타이어는 21.2%에 이른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이 향후 성장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이후 주가 강세에도 불구,여전히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우려감이 이미 반영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설비증설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