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성격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채점한 결과 1등급 구분점수(원점수 기준)가 언어 91점,수리 가형 81점,수리 나형 67점,외국어 90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고3 수험생 47만명이 응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1등급 구분 점수를 포함한 세부 채점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전 영역에 걸쳐 응시 인원이 9등급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등급 공백(Blank)'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등급만 공개되는 2008학년도 수능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단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이 되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 경우 실력이 아닌 어느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언어,수리 나형,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3036명으로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 32만618명의 0.9%로 나타났다.

언어,수리 가형,외국어 3개 영역 모두 1등급인 학생은 전체 자연계열 응시자의 1.1%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