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윤종웅 하이트 사장이 진로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재상장 체제를 이끌게 됐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이트진로가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을 진로의 새 CEO로 발령했습니다. 또 김지현 하이트맥주 부사장을 하이트맥주 관리영업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습니다. 하진홍 진로 사장은 하이트맥주의 생산담당 사장으로 전보 발령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윤종웅 사장은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해 99년부터 하이트의 대표이사를 맡아 왔습니다. 30년간 박문덕 하이트맥주 회장과 호흡을 맞춰오며 하이트맥주를 부동의 맥주업계 1위 업체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러한 윤 사장의 이력을 볼 때 이번 인사는 사실상 성공적인 진로 재상장을 위한 체제 변화로 풀이됩니다. 윤 사장은 현재 난제로 남아 있는 진로재팬 매각과 소주 점유율 회복을 통해 진로를 성공적으로 재상장시켜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습니다. 하이트맥주는 김지현 사장과 하진홍 사장이 영업과 생산을 나누어 이끌게 됐습니다. 하이트맥주의 대표적인 재무 기획통으로 통하는 김지현 사장은 입사 30년만에 CEO에 올랐고, 진로 인수기획단장과 초대 사장을 역임했던 하진홍 사장은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이트가 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있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양대 사장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이트맥주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진로 재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그룹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