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리종목·퇴출위기 '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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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관리종목·퇴출위기 '무더기'
3월31일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다가오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당하거나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이 늘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원의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고 2년 연속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했다며 28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MP3 제조업체 현원은 주요 사업부 영업부진 등으로 작년 45억9900만원의 영업손실과 73억7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다 100억원대의 대표이사 횡령사건도 발생해 몸살을 앓고 있다.
IT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시나비전은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요건이 발생,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시나비전은 하나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안진 측은 “대여금과 차입금, 이자비용 등 자금거래에 대한 내부통제가 갖춰져 있지 못하고 관련 회계기록 부실로 회계감사기준에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자금거래와 관련된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전반적인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따라 시나비전이 오는 29일부터 4월6일까지 정리매매를 밟아 7일 상장폐지된다고 26일 공시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그 외 상장폐지 사유가 확인된 기업으로는 솔빛텔레콤, 에버렉스, 엠피오, CURON, 씨엔씨엔터 등이 있다. 이에 앞서 시큐어소프트는 최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예일바이오텍도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재감사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정리매매 기한이 31일로 보류된 상태다.
한편 2006사업연도 12월법인 중에서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총 42개사로, 작년 16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차기 사업연도까지 이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측은 “기업실적은 단기간 개선되기 쉽지 않으므로 우량 실적 기업과의 합병 등 수익구조의 변화를 추진하거나 자본확충을 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7일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원의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고 2년 연속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했다며 28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MP3 제조업체 현원은 주요 사업부 영업부진 등으로 작년 45억9900만원의 영업손실과 73억7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다 100억원대의 대표이사 횡령사건도 발생해 몸살을 앓고 있다.
IT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시나비전은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요건이 발생,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시나비전은 하나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안진 측은 “대여금과 차입금, 이자비용 등 자금거래에 대한 내부통제가 갖춰져 있지 못하고 관련 회계기록 부실로 회계감사기준에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자금거래와 관련된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전반적인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따라 시나비전이 오는 29일부터 4월6일까지 정리매매를 밟아 7일 상장폐지된다고 26일 공시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그 외 상장폐지 사유가 확인된 기업으로는 솔빛텔레콤, 에버렉스, 엠피오, CURON, 씨엔씨엔터 등이 있다. 이에 앞서 시큐어소프트는 최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예일바이오텍도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재감사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정리매매 기한이 31일로 보류된 상태다.
한편 2006사업연도 12월법인 중에서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총 42개사로, 작년 16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차기 사업연도까지 이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측은 “기업실적은 단기간 개선되기 쉽지 않으므로 우량 실적 기업과의 합병 등 수익구조의 변화를 추진하거나 자본확충을 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