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초대석' 시간입니다. 매주 이 시간에는, 건축. 건설·부동산 관련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개발공사 박세훈 사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해 강원도개발공사가 시도개발공사 경영평가 및 혁신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 강원도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하여, 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설립되었음. - 창의적인 상상과 무한한 도전으로, 강원도를 생활·일·여가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것이 우리 공사의 사명. - 현재 총자산 5천2백억원의 재정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사장을 중심으로 3개의 본부와 1개의 단, 그리고 22개 팀, 132명으로 구성되어 있음. - 2003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우리 공사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만년 꼴찌 공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고, 감사원에서 퇴출이야기가 거론될 만큼 위기였음. - 제가 취임하여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이제 공기업이라 해도, 최고가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2008년 최우수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웠는데, 다행히 모든 임직원들이 비전을 공유해주었고 열심히 따라주어서 2004년, 2005년 경영평가 결과 2년 연속 중위권을 달성하였고, 지난해에는 행자부 경영평가에서, 전국 14개 시도개발공사 중 3위를 달성하고 혁신평가에서 전국 90개 공기업 중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음. - 지난해 제가 다시 5대 사장으로 연임하면서, 우리 공사의 비전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디벨로퍼’가 되는 것으로 재설정하였음. 어려운 상황들을 다 이겨내고, 5대 사장으로 연임까지 하셨는데.대관령에 건설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 얘기도 빼 놓을 수 없을 거 같아요. 국내 최초, 사계절 복합리조트란 얘기도 있던데, 구체적인 소개 부탁 드릴게요. - 알펜시아 리조트 조성사업은, 대관령 일대, 정확히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일대 거 감자원종장이 있던 자리 150만평 부지에, 약1조3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내 리조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조트 조성사업임. - 지난해 10월 27일 국무총리를 모시고, 착공식을 성대히 거행했는데, 내년 말이면 완공될 예정임. - 알펜시아 리조트는 전체가 세 개의 지구로 구성되는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메인스타디움과 3개의 핵심경기시설이 들어설 올림픽파크 지구, 특급1, 2급 호텔, 컨퍼런스센타, 빌리지콘도, 리테일숍, 뮤직텐트, 워터파크, 스키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문화예술공간, 쇼핑과 축제의 공간으로 꾸며질 리조트 빌리지 지구, 그리고 27홀의 회원제 골프장과 골프코스를 따라 400세대의 페어웨이 빌라가 들어서게 될 골프 빌리지 지구로 구성됨. - 알펜시아 리조트는 4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휘슬러, 아스펜, 비버크릭, 베일, 몽뜨레블랑 같은 4계절 종합리조트로서 성공한 세계적인 리조트들을 벤치마킹해서 그 장점들을 도입하였음. 시설을 비롯한 규모가 굉장한 거 같은데요. 알펜시아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 강원도가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가, 올림픽 핵심 타운이 없었다는 것이었는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핵심기반시설을 조성할 필요가 있었음. - 보다 근본적으로는 주5일제, 국민소득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관광레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생겼고, 강원도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한국 관광의 1번지로서, 동북아시아 관광허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동력이 될 4계절종합리조트 개발이 필요했음. - 마침 리조트를 세우기에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대관령에 100만평에 상당하는 도유지가 있었는데 김진선 강원도지사께서 결단해주셔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음.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기반시설 및 동북아시아의 관광허브를 목적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을 하게 되셨다고 했는데, 알펜시아 리조트만의 컨셉트와 차별점이 있다면? - 캐나다의 휘슬러나 미국의 아스펜 같은 세계적인 리조트들은 공통점이 있음. 방문객의 반 이상은, 단지, 스키를 타거나 골프를 치기 위해 그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분위기’ 때문임. 경관이 좋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그것을 잊지 못해 다시 가게 되는 것.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내세우고 있는 최고의 상품은 스키, 골프가 아닌 바로 ‘분위기’임. 알펜시아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 파크 등 여러 시설이 있지만 알펜시아 최고의 상품은 바로 ‘분위기’가 될 것임. - 국내 리조트 중에서도, 4계절 리조트를 내세우는 곳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특정 계절의 특정 시설을 즐길 수 있을뿐,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는 리조트는 없음. - 알펜시아의 모든 지구는 철저하게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됨. - 스키장이라는 시설을 하드웨어로 본다면,1년 내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운영되고 봄, 여름, 가을에는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리프트에 자전거를 싣고 올라가 내려올 수 있게 설계했음. 동계스포츠 지구의 경기장도 봄, 여름, 가을에는 1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활용됨. 알펜시아리조트 건설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뭐가 있을까요? - 첫째, 알펜시아 리조트 조성은, 2014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배후도시 기능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져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음. 실제로 지난 2월 IOC의 동계올림픽 실사단이 알펜시아 건설현장에 방문했을 때 다들 놀라워했고, 대단히 높게 평가하기도 했음. - 둘째, 알펜시아 조성사업을 통해 2조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와 고용증대 효과 등 강원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내 인구유입 효과와 강원도 및 평창군의 세수 확대, 강원도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셋째, 평창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동북아 관광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음.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의 배후단지 및, 강원도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반대로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여부가 알펜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 알펜시아가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경기시설을 포함하고 있지만, 처음 준비 단계부터 올림픽과는 별개의 개발사업으로 추진하였음. - 철저하게 시장중심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리조트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였음. - 알펜시아는 명실상부 한국 최초의 월드클래스 4계절 정주형 종합리조트로서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아올 것임. - 올림픽이 되면 플러스 요인은 당연히 있겠지만, 올림픽이 유치되지 않는다해도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임. 알펜시아 골프 빌리지를 이달 말부터 분양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골프 빌리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 전체 150만평 중 57만평이 골프 빌리지 지구임. 국내외 VVIP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 정주형 골프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음. 27홀의 회원제 골프장과 골프코스를 따라 400세대의 힐사이드 빌라가 들어섬. - 골프빌리지의 핵심가치는 ‘전망, 뷰(View)’에 있음. 페어웨이에 인접한 400세대 전 세대가 페어웨이 조망권을 갖도록 설계하였음. 실내에서도 거실 안방 욕실 등 어느 곳에서도 페어웨이를 볼 수 있음. - 27홀 회원제 골프장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하였고, 운영은 세계 최고의 골프매니지먼트사인 트룬골프사가 운영할 예정임. 참고로 세계 100대 골프코스설계자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세계 38개국 200여개의 명문골프코스를 설계하였고, 트룬골프사는 전 세계 19개국 188개 이상의 명문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음. - 알펜시아 골프빌리지 회원들에게는 트룬골프사가 운영하는 전 세계 50개 명문골프클럽에 대해 VIP혜택이 주어지고, 트룬골프사가 주관하는 PGA대회에 VIP로 참관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됨. - 또한 알펜시아 골프 빌리지를 소유한다는 것은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에 대한 VIP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뜻임. 리조트 빌리지 내의 모든 시설, 올림픽파크 내의 모든 시설에 대해 VIP 특전이 부여됨. 끝으로 시청자분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알펜시아 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월드클래스 4계절 종합리조트임.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리조트가 건설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임. - 대관령이라는 천혜의 자연 입지, 대관령 해발 700미터는, 인간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기압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알펜시아가 위치한 곳은, 국내 유명한 풍수지리전문가도 인정한 명당자리임. - 그러한 자연입지를 갖춘 곳에 그만한 규모의 리조트를 짓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 - 알펜시아 리조트가 내년 말이면 완공 될텐데,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를 꼭 방문하셔서 지금까지 가져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해보시기 바람.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