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운용사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으로 해외펀드 시장을 공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당주펀드로 유명한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우리은행을 통해 '세이유로메리카 배당주식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 증시의 고배당 주식을 집중 공략하는 펀드다.

주식투자 자산 중 60%는 미국 주식에,40%는 유럽 주식에 각각 투자한다.

세이에셋의 김원일 이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배당수익률이 평균 4%대에 이르는 80여개 종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주 투자로 명성이 높은 신영투신운용은 '한·중·일 밸류주식형펀드'를 판매 중이다.

회사측은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에 분산하는 동시에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집중 편입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겨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월부터 판매 중이며 6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 밖에 피닉스자산운용이 최근 선보인 '피닉스재팬펀드'는 한국의 채권 시장과 일본 증시에 나눠 투자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국내 채권투자는 피닉스운용이,일본 주식투자는 영국계 운용사인 SLI사가 담당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