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U-시티(Ubiquitous City)'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SK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국영투자청(SAGIA) 암 압둘라 알 다바 청장과 'U-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경제신도시 건설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운영,도시 시스템 구축,투자방안 마련 등 첨단미래형 도시 건설에 필요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SK는 앞으로 사우디 정부와 공동위원회를 구성,'U-시티' 건설을 위한 사업환경 및 타당성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SK는 에너지,환경,통신서비스,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이번 'U-시티' 건설 참여를 위해,지난해 SK컨소시엄(SK텔레콤,SK C&C,SK건설,SK네트웍스)을 구성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사우디는 SK 글로벌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 사우디의 경제개발,플랜트 건설,금융,IT(정보기술) 등과 관련해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개발 계획으로 추진되는 'U-시티' 구축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물며,가장 성공적인 도시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