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별도 세척 과정 없이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잔뿌리까지 깨끗한 바로 먹는 수삼'을 출시,수삼 유통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동안 국내 인삼 시장은 대기업들이 대량 공급 체제가 갖춰진 홍삼시장에 주로 진출했고,재래시장을 통해 공급되는 수삼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 측은 지난해 수삼시장이 6400억원 규모로 홍삼가공품(6000억원) 시장보다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천지인(天地人)'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인삼사업에 진출했으며,정부와 금산군이 출연한 진덱스를 위탁경영하고 있다.

'바로 먹는 수삼'은 100% 국산 수삼을 사용했으며,특허 출원한 6단계 '클린 시스템'을 통해 잔뿌리까지 깨끗하게 세척한 제품이라고.가격은 75g 한 팩(4인 가족 1회 분량)이 1만원,200g 한 팩(4인 가족 1주일 분)은 2만2000원,400g 한 팩(4인 가족 2주일 분)은 4만원이다.

한편 김해관 동원F&B 사장은 지난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판매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CCKBC)으로부터 인수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CCKBC 측은 2년 전에도 동원그룹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