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관계자는 22일 KF-16 전투기 엔진의 핵심부품인 '터빈 블레이드(날개) 지지대'의 분해작업 기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3개 엔진 터빈 가운데 1개에서 지난달 추락한 사고기와 유사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비사들은 교체대상 부품을 교체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교체했다고 허위로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공군 정비사들이 정비기록을 허위 기재한 사례는 지난달 13일 충남 서해 앞바다에 추락한 KF-16 한 대에 이어 두 번째다.
공군은 이에 따라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당초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점검을 지시한 60개 엔진 터빈을 모두 분해ㆍ점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