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회장의 6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가 모였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등 논란의 씨가 남아있어 범 현대가의 화합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6주기를 하루앞둔 20일저녁.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자인 정몽구 회장은 예상대로 참석하지 않은 채 아들인 정의선 사장을 대신 보냈습니다. 특히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씨가 여전한 가운데 정몽준 의원과 현정은 회장은 4개월만에 어색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현대그룹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놓고 현 회장은 정몽준 의원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다, 현대건설을 놓고 또 다른 분쟁의 씨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 어색한 만남이 불편했던지 고인을 참배하기 위한 창우리 선영에는 각기 다른 시간을 택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정몽준 의원은 참배후 "4년뒤 선친의 10주기를 맞아 정주영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촌과 형님의 뜻을 모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 등이 속속 도착했으나 현 회장은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 않은 채 참배후 바로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장자인 정몽구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아들인 정의선 사장과 이미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촬영: 김인철, 편집: 허효은) 왕 회장의 6주기를 맞아 모인 범 현대가. 하지만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에 이어 현대건설 인수문제까지, 분쟁의 씨는 여전해 구심점 없는 범 현대가 화합의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