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가 만료되는 은행권 감사 상당수를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차지할 전망입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순철 감사 후임으로 정태철 금감원 증권 담당 부원장보를 3년 임기의 차기 감사로 내정했습니다. 부산은행은 금감원 은행검사1국 부국장 출신인 박창규 감사의 후임으로 정제풍 전 금감원 증권검사 2국장을 추천했습니다. 김제성 전 금감원 보험검사국 검사실장이 감사로 있는 광주은행 역시 전 금감원 출신 고위 인사를 차기 감사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통상 단임인 감사 임기 관례를 깨고 금감원 은행검사국장을 지낸 조재호 감사와 금감원 국제협력실장 출신인 최명희 감사를 유임시키기로 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