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 가봉공화국 대통령(72)이 제11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19일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가 제정하고 백담사 만해마을과 만해학술원이 주관하는 이 상의 문학 부문은 시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80),학술 부문은 문학평론가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72),포교 부문은 루이스 R 랭카스터 전 버클리대 교수(74),실천 부문은 네팔기자연맹(FNJ)과 회장 비시누 니스트리,특별 부문은 서인혁 국술원 총재(68)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전 총리)는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분쟁 조정자 역할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 정착에 기여했고,김남조 시인은 인간적 사랑과 종교적 갈망을 격조 높은 서정성과 영성의 세계로 이끌어 올리는 시를 썼으며,유종호 교수는 역사주의와 형식주의 어느 면에도 치우치지 않는 온건하고 심미적인 비평 활동을 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각 3000만원(외국인은 미화 3만달러)이며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3시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