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조선업종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이미 예상됐지만 조선 시황은 올해 중 약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민경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의 빠른 수익성 개선은 2003년 저가수주 물량 해소에 근거해 예상된 것으로 일정 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세계 조선 시황을 살펴보면 일반상선의 대표 선종인 컨테이너선과 탱커의 주도하에 조선시장이 호황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 일반상선의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경우 조선 시장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대량 발주는 새로운 규제 등과 같은 수급이 아닌 시장 외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한 선발주 물량의 영향이 컸음을 감안할 때 2007년의 세계 발주량은 과거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조선소들의 풍부한 수주잔량과 도장강화, 연료 탱크 이중 선체화 등의 새로운 선박 건조 규제 강화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당분간 발주 감소로 인한 선가 급락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종별로는 LNG선과 해양설비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션은 2005년 상반기 해운업황과 동반 하향 전환했으며, 공급 초과 현상 지속으로 발주량 회복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유망주로는 차별화된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수요 호조의 수혜를 받을 현대미포조선을 선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 유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