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1조3,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6억원(31.1%) 증가했습니다. 이는 증권사의 주식관련 파생상품 이익이 전년 대비 2,190억원(102.9%)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국내 장내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투자비중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4년 49.95에 달했던 개인투자자의 투자비중은 2005년 42.9%, 지난해에는 37.5%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국내 장내파생상품거래는 KOSPI 200 옵션 거래규모가 전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우 활발하게 거래되는 반면 장외파생상품시장 규모는 BIS 가맹국의 0.8%, 미국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외부전문기관과 협조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을 위한 장기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