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창조와 혁신 없이 지금의 산업체제로 간다면 힘들 것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5~6년 후 경제 위기론'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신차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의 발언은 중국과 인도 등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지금의 산업체제로는 힘들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를 통해 산업체제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의 대상에 규제개혁 등 정부 정책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과학기술 예산을 늘리고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