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직접매매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일본주식 직접투자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10여년간 길었던 불황을 끝마치고 올해 일본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가들의 관심은 온통 유망 종목 찾기에 쏠려있다.

14일 일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도요타 이세탄 도쿄전력 등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이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일본경제가 10년여간 불황을 극복하고 올해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닛케이225지수ETF를 추천했다.

일본 주식 거래자의 25% 가량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매 중이며, 3월 초 현재 11~12%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세탄 도요타 도쿄전력 등을 유망 종목을 꼽았다.

이트레이드는 이세탄에 대해 신주쿠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으로 패션업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회복과 백화점 리모델링 등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매우 안정적인 종목으로 추천됐다. 급격한 환율 상승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수출 생산성이 높아 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민간 전력회사인 도쿄전력은 배당이율이 높아 실적 상승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분류됐다.

리딩투자증권의 경우 'TOPIX 연동형 상장 투자신탁' 종목 번호 '1306' 및 '도쿄증권 은행업 주가지수 연동형 상장 투자신탁' 종목 번호 '1615' 등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현재 일본주식 직접투자는 온라인을 통한 주식 매매가 가능한 상태이며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하면 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