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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가 본 기업도시] (인터뷰) 김종학 현대건설 서산개발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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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정부·주민 모두 '윈-윈' 동북아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기업도시는 민간의 자율성·창의성과 공익성을 조화시켜 낙후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정부·지역주민·기업 모두의 윈·윈(win-win) 프로젝트입니다.

    태안기업도시도 현대건설로서는 해외건설 부문과 함께 미래를 떠받치는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종학 현대건설 서산개발사업단장(59·부사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발이익은 전액 기업도시 주변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에 재투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태안기업도시가 전국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 가운데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태안기업도시는 총 투자비만 8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442만여평에 골프장 등을 갖춘 생태스포츠 공원과 버드존(철새보호구역), 테마파크, 문화·체육시설, 호텔·콘도 등을 갖춰 내·외국인이나 연령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복합 휴양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수도권과 가깝고 인근에 안면도와 태안해상국립공원, 천수만 철새도래지 등이 있어 입지 여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는 9월 착공에는 문제가 없나.

    "현재 상세 설계방안을 담은 실시계획승인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중 정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착공할 예정인 만큼 사업추진 일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다."

    -태안기업도시가 지향하는 도시모델은 어떤 것인가.

    "프랑스의 랑독·루시옹 개발 등 해외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업도시는 개발 기간만 10년이 넘을 정도의 장기 사업이다.

    따라서 미래의 도시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U(유비쿼터스)-ECO(환경)-Smart(활력) 개념을 도입해 생태와 레저, 웰빙,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골프장만 108홀에 이를 정도다.

    수요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텐데.

    "6개 코스 가운데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코스는 물론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까지 차별화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세계 100대 골프장 수준을 목표로 현재 국내·외 유명 골프 설계자들에게 맡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상업지역이나 주거단지는 어떤 식으로 개발되나.

    "주도심 기능을 맡는 상업·업무지역에 인공수로를 끌어들여 다양한 수변경관을 연출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경관을 가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상업지역을 여러개 블록으로 나눈 뒤 블록별로 주제를 부여해 개성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별도로 입지조건이나 경관 등에 따라 차별화된 주거단지를 지을 방침이다.

    특히 골프장 안에 골프코스와 주택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의 페어웨이 빌리지도 지을 계획이다.

    주택단지는 시범사업지를 대상으로 한 국제설계 공모도 검토 중이다."

    -주민 지원 시설은 어떤게 있나.

    "복합단지 안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역특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유통단지를 만들고 화훼연구소,잔디연구소,생태환경연구소 등 지역특성과 연계된 연구·개발(R&D) 기능도 유치할 계획이다."

    -민간이 개발하는 기업도시의 공익성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로 보이는데.

    "태안기업도시는 계획단계부터 민간기업의 창의성·자율성과 공익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도 철새들을 위한 버드존을 당초 36만평에서 116만평으로 2배 이상 늘렸다.

    현재 5등급인 부남호 수질도 3등급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골프장 가운데 183만평도 식량위기가 닥치면 농지로 즉각 환원시킬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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