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아 출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교 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은 올해 1~2월 태교 관련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닷컴은 태교상품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엄마의 심장박동과 유사한 소리를 들려줘 태아의 뇌 발달을 도와주는 '베이비 플러스'(26만6400원)와 태내음을 엄마가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아가소리'(18만7000원)를 내놓았다.

옥션도 1~2월 모빌,딸랑이,인형,배냇저고리,보행기 신발,턱받이 등 아기를 위한 DIY(Do It Yourself) 용품이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옥션은 다음 달 2일까지 태교 DIY 상품을 비롯한 각종 출산 준비용품을 총망라해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베이비페어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CJ몰도 올 들어 태교 관련 CD,DVD,출산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40%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역시 태교 CD,DVD로 '우리아기 태교 음악백과'(3만5000원),'두뇌 이유식'(1만5000원)을 비롯해 '토탈 태교 프로그램'(22만4000원) 등 고가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우리닷컴도 아기의 정신적 안정을 도와주는 동요와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된 '슬리핑 알파 태교음악 CD세트'(4만4000원)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작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