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보험사인 프랑스 악사의 교보자동차보험 인수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1위 업체, 교보자동차보험 매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보업계는 대형 외국계 보험사인 악사의 국내 손보사 진출을 놓고 전망이 분분합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관계자는 "악사가 초기에 공격적인 영업력을 펼친다면 온라인 자보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확대라는 긍적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자동차보험시장의 출혈경쟁을 재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사의 경우 초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쟁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동부생명과 합작사 형태로 진출했었고 국내 사무소도 개설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보다는 온라인 장기보험이나 상해보험상품에 방점을 찍을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2년간 온라인 장기보험상품 판매 준비를 마치고 올 상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였습니다. 교보자보의 경우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 종합보험사로 등록돼 있어 다음다이렉트 등에 비해 온라인 보험시장확대가 용이합니다. 악사도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시장보다는 장기보험상품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손해만 내는 자동차보험보다는 교보자보 3백만명의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장기보험이나 상해보험 쪽으로 방향타를 잡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때문에 온라인 자보시장내에 국한 된 것이 아닌 기존의 오프라인 대형 손보사들과의 경쟁구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 악사의 국내 투자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온·오프라인을 막라한 손보시장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 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