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용량·초고속의 8기가바이트 모비낸드(moviNANDTM)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비낸드는 낸드플래시와 멀티미디어 카드 컨트롤러를 하나의 패키지에 넣은 제품으로,별도의 컨트롤러나 소프트웨어 개발 없이 고용량의 낸드플래시를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내장형 메모리 카드다.

외장 메모리 카드와 달리 별도의 슬롯이 필요없어 모바일 기기의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디자인의 유연성도 높일 수 있다.

경쟁 제품에 비해 크기는 10∼20% 작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는 가장 빠르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저소음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뮤직폰 등 대용량 저장 장치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 향후 4년간 누적 기준으로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