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해외펀드도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수탁액이 1000억원 이상인 국내 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는 49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4개에서 2개월여 만에 25개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펀드 바람을 일으켰던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은 올 들어서만 설정액이 2037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이 펀드의 설정액은 1조1001억원으로 국내 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5개 밖에 안되는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급격히 늘어나는 수탁액에다 운용을 통해 불어난 자산까지 더해지면서 순자산(NAV)이 1조원이 넘는 펀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해외펀드 수탁액 1위인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순자산은 1조1947억원,'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1조997억원,'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는 1조585억원에 달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