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게 듣는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하나TV 연착륙…올해중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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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하나TV'는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로부터 주목 대상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하나TV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하나TV는 VOD(주문형비디오)와 케이블TV가 결합된 일종의 TV포털 서비스로 현재 3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서비스 초반만 해도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성장엔진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박병무 사장은 12일 "현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중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뿐 아니라 흑자전환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하나TV 가입자 추세는.
"지난 1월 유치 30만명,개통 23만명에서 3월 초 현재 유치 36만명,개통 30만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에 최대 5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IP(인터넷)TV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의 PCCW는 가입자 65만명 확보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3년이 걸렸다.
하지만 하나TV는 현 추세라면 올 연말 100만명 가입자는 물론 관련 매출 700억∼8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하나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는데.
"지난해는 경쟁사인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면서 마케팅비가 매출 대비 26%까지 급등했으나 올해는 통신위원회의 제재 등으로 경쟁이 한층 완화될 것이다.
또 하나TV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전사마케팅 비용은 0.5∼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및 전화 사업부문이 올해 10%대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감가상각비도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 부채비율은 통신업체 중 가장 낮다.
올해는 어느 면으로 보나 실적이 호전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해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이 컸다.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는가.
"올해 지분법 손실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85억원을 투자한 하나로미디어의 경우 125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더이상 증자계획은 없다.
수익 기반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 말이면 하나로미디어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유·무선 결합서비스 허용시 유력 피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관심을 표명한 곳은 많지만 아직 나서서 팔 상황은 아니다.
최근에는 하나TV의 가입자 확보 속도에 놀라 해외 통신업체와 방송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하나TV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수년간 배당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흑자만 나면 배당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올해 흑자전환을 하면 내년에는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가 전망은.
"방송과 통신업종 중간 수준의 PER(주가수익비율) 적용시 현 주가보다 3∼4배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증권사가 1만원 미만의 목표가를 제시하는데 너무 인색한 평가다.
매달 매분기 실적개선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하나TV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하나TV는 VOD(주문형비디오)와 케이블TV가 결합된 일종의 TV포털 서비스로 현재 3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서비스 초반만 해도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성장엔진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박병무 사장은 12일 "현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중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뿐 아니라 흑자전환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하나TV 가입자 추세는.
"지난 1월 유치 30만명,개통 23만명에서 3월 초 현재 유치 36만명,개통 30만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에 최대 5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IP(인터넷)TV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의 PCCW는 가입자 65만명 확보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3년이 걸렸다.
하지만 하나TV는 현 추세라면 올 연말 100만명 가입자는 물론 관련 매출 700억∼8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하나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는데.
"지난해는 경쟁사인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면서 마케팅비가 매출 대비 26%까지 급등했으나 올해는 통신위원회의 제재 등으로 경쟁이 한층 완화될 것이다.
또 하나TV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전사마케팅 비용은 0.5∼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및 전화 사업부문이 올해 10%대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감가상각비도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 부채비율은 통신업체 중 가장 낮다.
올해는 어느 면으로 보나 실적이 호전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해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이 컸다.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는가.
"올해 지분법 손실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85억원을 투자한 하나로미디어의 경우 125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더이상 증자계획은 없다.
수익 기반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 말이면 하나로미디어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유·무선 결합서비스 허용시 유력 피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관심을 표명한 곳은 많지만 아직 나서서 팔 상황은 아니다.
최근에는 하나TV의 가입자 확보 속도에 놀라 해외 통신업체와 방송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하나TV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수년간 배당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흑자만 나면 배당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올해 흑자전환을 하면 내년에는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가 전망은.
"방송과 통신업종 중간 수준의 PER(주가수익비율) 적용시 현 주가보다 3∼4배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증권사가 1만원 미만의 목표가를 제시하는데 너무 인색한 평가다.
매달 매분기 실적개선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