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기존 유가증권시장의 자원개발주들이 새롭게 관심을 받으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7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주말 대비 1050원(3.04%) 상승한 3만5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3만7300원으로 1000원(2.75%) 상승 중이고, LG상사와 현대상사도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이 높은 수익성과 정부의 각종 지원확대를 바탕으로 자원 개발주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으면서 이들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전세계에서 자원을 둘러싸고 소리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예산증액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자원개발 사업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전문 E&P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40%를 넘는다며 자원개발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강조.

이어 그는 "자원개발을 일시적 테마로 분류하기 보다 고수익이 가능한 국가적 차원의 중장기적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원개발주들은 기다림의 시간을 상쇄시킬만큼 달콤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너도나도 사업목적에 추가를 하고는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자원개발주로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들어 코스닥 상장사들 중 2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자원개발 사업을 사업목적에 투자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자원개발 사업이 개발, 생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섣부른 투자는 지양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아직은 리스크가 크지만 코스닥 기업이라도 실질적으로 광구에서 매장량을 확인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될 경우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접근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