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 인사가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증권이 새 사장을 내정한데 이어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신임 사장에 내정됐습니다. 한국증권은 이달 중순께 유 부사장의 사장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째 한국증권을 이끌어온 홍성일 사장이 올초 증권업협회회장에 출마한 직후부터 유 부사장은 사실상 한국증권을 대표해왔습니다. 대우증권 런던법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에 정통해 해외 자산관리와 IB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증권은 새 사장 취임과 함께 이달말께 본부장급 인사, 다음달초 직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일 사장은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감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최근 산업은행 IB부문과 대우증권이 합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새롭게 탄생할 거대 투자은행의 수장을 누가 맡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해 위기에 몰렸던 대우증권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린 공로가 크다는 점에서 손복조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칩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통합 투자은행의 수장을 내부 인사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향후 대우증권의 행보가 증권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줄 전망이어서 차기 사장 인선에 쏠린 관심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