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 투자자문사는 크게 늘었지만 절반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해말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업 투자자문회사는 모두 73곳. S)지난해 전업자문사 21개 신설 이중 3분의 1에 달하는 21곳이 지난해 신설됐습니다. 신설 자문사가 크게 늘어난데다 간접투자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7조7천억원에서 12조8억원으로 66%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73개사의 3분기까지 총 세전순이익은 37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오히려 14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설 업체가 가세하면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데다 증시부진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절반에 달하는 36개사는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코스모투자자문은 총 129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려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VIP투자자문과 에셋플러스도 각각 56억원과 41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증시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실적을 올리는 저평가 회사에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