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업종대표주 '체면 구겨' … 주가 올들어 나홀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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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스공사가 주가 측면에서는 올 들어 줄곧 약세다.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등 업종 내 다른 기업들 주가는 오르고 있는 사이 나홀로 약세여서 대표주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8일 가스공사는 보합인 3만53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월 초 대비 15%가량 하락한 것이다.
가스공사 주가 약세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데다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관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올초 주당배당금을 1100원으로 전년 1280원보다 줄였다. 배당수익률도 2.6%로 전년의 3.7%보다 낮아졌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배당 성향도 32.9%로 당초 추정치인 40%에 크게 못 미쳤다"며 "여기에 실망한 기관들이 펀드 내 편입비중을 낮추면서 차익매물이 많이 나와 주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 때문에 이익이 줄어든 데다 최근 가스요금 인하도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대주주인 정부가 해외가스전 개발에 따른 지분이익을 국내 가스공급 마진에서 제외토록 함으로써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8일 가스공사는 보합인 3만53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월 초 대비 15%가량 하락한 것이다.
가스공사 주가 약세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데다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관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올초 주당배당금을 1100원으로 전년 1280원보다 줄였다. 배당수익률도 2.6%로 전년의 3.7%보다 낮아졌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배당 성향도 32.9%로 당초 추정치인 40%에 크게 못 미쳤다"며 "여기에 실망한 기관들이 펀드 내 편입비중을 낮추면서 차익매물이 많이 나와 주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 때문에 이익이 줄어든 데다 최근 가스요금 인하도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대주주인 정부가 해외가스전 개발에 따른 지분이익을 국내 가스공급 마진에서 제외토록 함으로써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