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 상황을 살펴볼 때 지금의 금리 수준이 결코 높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콜금리 목표를 연 4.5%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8월 0.25% 포인트 인상된 이후 7개월째 동결됐습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나타낸 데다 엔화 강세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이 동결 배경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부동산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콜금리를 내리고 꽉 조인 유동성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콜금리 목표 수준이라든가 현재 정책변수들이 긴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물가나 경기에 비해 금리가 높아서 부담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가 예상했던 경로를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우려로 당분간 콜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