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경쟁 심화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중국노선 여객수 증가로 상승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1개월간 코스피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국노선 운임 하락으로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대한항공 대비 9.4%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의 2월 수송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노선의 여객수(73만1498명)가 전년동월대비 25.9% 증가해 향후 아시아나 항공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월 중국노선 여객탑승률도 64.6%로 전월대비 4.9%포인트 개선돼 2006년 평균(64%) 평균 탑승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노선 여객탑승률이 개선돼 운임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완화될 전망이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 이후에는 중국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객 운임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수익률 격차도 4월 이후에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50원(0.81%)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0.29%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